여성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故 최종근 하사 비하 글

워마드 글에 대한 해군의 공식 입장 게시글
워마드 글에 대한 해군의 공식 입장 게시글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여성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해군 당국이 27일 유감을 표현했다.

25일 오후 11시 42분에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한다. 게시글에는 최종근 하사 영정사진과 사고 당시 사진이 함께 올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는 등 인신공격의 댓글 15개가 달렸다. 게시글은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사이트에 남아 있고 2610명이 읽고 31개 추천이 달렸다.
 
해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오후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온라인상 더 이상 확대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라고 글 삭제를 요구했다.
 
또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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