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재 中企‧스타트업 55개사 참가…수출상담 757건, 6240만 달러 기록
왓슨스 등 대형유통망 포함 현지 바이어 140개사 참가
롯데홈쇼핑, 2016년부터 해외 수출 박람회 5개국, 총 8회 진행

롯데홈쇼핑, 러시아 모스크바서 민간기업 최초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 진행.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러시아 모스크바서 민간기업 최초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 진행.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케이팝(K-POP), 케이 뷰티(K-Beauty) 등 한류 열풍이 신(新)북방정책의 거점인 러시아 시장개척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KOTRA와 롯데홈쇼핑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상담회를 갖고 총 6,240만 달러(약 741억 원) 상당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러시아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다. 까다로운 수출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았으나, 최근 케이팝(K-POP), 케이 뷰티(K-Beauty)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북방지역에 국내 소비재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KOTRA는 왓슨스(Watsons)를 비롯 한국 소비재 수입을 희망하는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바이어 140개사를 초청했다.

높은 현지의 관심은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참가기업 W사와 러시아의 L사는 현장에서 밀폐용기 및 진공포장기 수출 MOU(합의각서)를 체결했다.

KOTRA(사장 권평오)는 롯데홈쇼핑과 공동으로 우리 소비재 중소중견기업의 신북방시장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해 23~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모스크바를 개최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KOTRA(사장 권평오)는 롯데홈쇼핑과 공동으로 우리 소비재 중소중견기업의 신북방시장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해 23~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모스크바를 개최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이번 MOU를 통해 W사는 최근 급격히 성장한 러시아내 음식 배달서비스를 위한 포장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현지 투자 설명 및 상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특히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모스크바 홍보대사로 롯데홈쇼핑에서 초청한 배우 김소은의 팬사인회도 열려 현지 소비재 한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종경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최근 러시아를 포함한 CIS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 등 소비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CIS 각국의 주요 소비재 유통망과 협업 체계를 구축, 강화해 국내 소비재 중소중견기업의 신북방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중소.벤처기업수출, 해외진출 지원에 롯데홈쇼핑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향후 한국 상품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신북방정책 대상 주요 국가들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등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호주 등에서 총 8차례의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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