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N 3개 차종, 독일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참가
가혹한 주행환경 갖춘 '녹색지옥' 서킷, 내구성과 성능 시험할 기회
최근 3년간 성적 상승세, 올해 최고 성적표 받을까?

지난 5월 18~19일 열린 내구레이스 예선전에서 주행중인 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5월 18~19일 열린 내구레이스 예선전에서 주행중인 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 3개 차종 모두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으로 향한다. '녹색지옥' 서킷이 있는 곳으로, 현대자동차는 이 곳에서 탄탄한 내구성과 훌륭한 주행성능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6월 20일부터 23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9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Zurich 24h Race)’에 고성능 N 3개 차종이 총출동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N 라인업 전 차종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투입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73개의 코너로 구성됐고 총 길이는 약 25km다.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 때문에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린다.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가혹한 조건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가속·선회 성능과 내구성 확보 여부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i30 N’으로 50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8년 5월 진행된 경기에서는 ‘i30 N TCR’ 2대를 출전시켜 종합순위 35위와 58위로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 본선을 앞두고 치른 6시간 예선전에서는 3개 차종 모두 완주에 성공하며 본선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고성능 N은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브랜드로 현대자동차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자동차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해 "열정과 노력이 집약된 고성능 N 전 라인업이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한다"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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