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알바천국 공동 조사
숙련된 경험과 고경력자 채용 필요…정규직 형태 중장년층 채용 예정
채용 임금 연 3317만원…구직자 희망연봉 3007만원 웃돌아

2019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자료=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2019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자료=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중소기업 40%가 중장년 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시 인성과 품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알바천국과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기업 23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60%는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62.6%)고 대답했다. 채용 시 희망 연령대로 38.4%가 50대 이상 중고령자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52.9%)로 가장 많았고, 50대(31.2%), 상관없음(8.7%), 60대(7.2%) 순이었다.

중장년층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55%가 숙련된 경험과 고경력자의 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기존 중장년 직원의 퇴사로 인한 결원 보충(16.8%), 정부지원금 활용을 위한 채용(10.7%), 마땅한 청년 지원자가 없어서(9.4%), 임시직(한시적, 단시간)채용(8.1%)을 이유로 들었다.

중장년 채용 시 고려하고 있는 고용형태는 정규직(49.8%), 계약직(23.6%), 일용직(10.8%), 시간제(9.4%), 프리랜서(6.4%) 순으로, 중장년 고용여건이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년에게 지급연봉은 3317만원으로, 이는 지난 4월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희망연봉 3007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중장년 채용 시 우선 고려사항은 나이가 아닌 성실성, 조직충성도 등 인성과 품성(34.9%)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 관계자는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구직활동 시 가장 큰 걸림돌로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채용기업에서는 나이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해 대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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