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공연 등 티켓 개인간 거래 사이트…소비자원, 소비자 불만 15건 접수

(사진=비아고고 홈페이지 캡쳐)
(사진=비아고고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이벤트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비아고고(Viagogo)’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각국 소비자 보호기관에서 ‘비아고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아고고는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개인 간에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한국어 등 여러 언어로 티켓 판매가 중개돼 최근 국내외 소비자들의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는 지난해 ‘비아고고’를 통한 거래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15건 접수됐다. 지난 2017년 2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요 불만 내용은 주로 취소나 환급 거부, 원래 가격보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티켓판매, 입장이 거부되는 티켓판매 등이었다.
 
최근 영국과 호주 등에서 ‘비아고고’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벌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비아고고가 국내 통신판매업 신고가 돼 있지 않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구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거래 취소 서비스인 ‘차지 백’(chargeback) 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해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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