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키움뱅크 도전장…이번주 발표 예정
이승건 대표 "지금은 혁신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자금 조달 걱정 전혀 없다"

지난 3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이승건 대표가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이승건 대표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23일 "핀테크 선두주자로서 은행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 역시 걱정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토스는 현재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 최종 결과는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승건 대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에서 강연자로 나서 "금융서비스 경험 혁신을 살려 2세대 '첼린져뱅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핀테크 혁신의 최적기"라고 강조하며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더 큰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강연이 끝나고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는 "토스의 해외 인지도를 감안하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먼저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의 자금조달 규모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뒤에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멘트도 덧붙였다. '토스뱅크'의 자본 조달 능력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250억원 이상의 초기자본금과 1조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제3 인터넷은행 주인공은 이번주에 발표된다. 현재 토스뱅크와 키움뱅크가 각각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조달능력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오는 26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간평송금 서비스업체로 출발한 토스가 은행 도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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