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핀테크2019 개막식 기조연설 나서
꾸준한 혁신과 발전으로 함께 성장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IT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두고, "금융 역사의 바뀐 흐름이 인류 번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살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는 큰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핀테크를 통한 금융혁신 추진전략을 크게 5가지 갈래로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을 시지포스(영원히 쉬지 못하고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하는 그리스 신화 속 왕)의 운명에 비유하며 IT산업과 금융산업의 나아갈 길을 언급했다. IT와 금융 모두 끝없이 혁신하고 발전하며 성장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최 위원장은 5가지 금융혁신 추진전략을 밝히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첫째, 핀테크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자본시장과 연계한 핀테크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

둘째, 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네거티브 규제의 철학이 담긴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것.

셋째, 금융권역별로 핀테크 고도화가 이뤄지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경쟁적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투자 환경을 구축하는 것.

넷째, 금융결제 인프라를 개방하고 금융분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만드는 것.

다섯째,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혹시라도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고, 이와 관련한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하는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는 단순한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구조적 변화가 금융에 미친 결과의 총체(總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금융의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으며, 그 흐름이 한 국가의 발전, 나아가 인류의 번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살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덧붙이며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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