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특허 등 가치평가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

KB국민은행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를 통해 부동산 등 별도의 담보 없이 대출을 지원하는'KB 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과 'KB Plus 지식재산(IP) 담보대출' 2종의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를 통해 부동산 등 별도의 담보 없이 대출을 지원하는'KB 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과 'KB Plus 지식재산(IP) 담보대출' 2종의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우수한 특허 등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 시책에 맞춰 은행이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담보대출비중은 2017년 기준 부동산 94%, 기타(예금담보 등) 6%, 동산 0.05%로,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기업에게 자금조달 수단이 될 IP금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IP금융의 규모는 2015년 2,009억원 2016 3,035억원 2017년 3,679억원 2018년 4,537억원으로 성장했다.

금융당국도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특허청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IP금융포럼을 발족하기도 했다.

은행권은 기업이 보유한 IP 가치평가를 통해 부동산 등 별도의 담보 없이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가 '미래성장성·모험자본' 중심으로 금융 패러더임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계열사별 역량을 집중해 혁신금융을 총력 추진함에 따라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상품 2종을 22일 출시했다.

'KB 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은 5억원 이상의 IP 가치평가금액이 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가치평가금액의 최대 10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평가기관의 가치평가수수료 5백만원 중 50%는 은행이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특허청이 지원해 기업은 별도의 수수료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KB Plus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은 KB국민은행과 신보·기보의 협약에 의해 발급된 IP 관련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이 그 대상이며, 기존 보증서대출에 추가로 IP담보대출을 지원하며 기업의 기술평가등급에 따라 차등하여 대출을 지원하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번 출시되는 IP 담보대출 출시를 통해 향후 은행의 무형자산의 담보가치 평가능력을 제고하고, 향후 IP가 체화된 기계, 재고, 매출채권 등에 대한 일괄담보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지식재산 금융을 통해 혁신 성장에 기여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EB하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술가치를 외부기관을 통해 평가받고 가치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자금 공급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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