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고려대 LG소셜캠퍼스…서민금융교육 진단 및 향후 방향 논의

서민금융연구원 정기세미나 모습이다.
서민금융연구원 정기세미나 모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이 현 서민금융교육을 진단하고, 향후 보다 효과적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 LG소셜캠퍼스에서 5월 정기세미나 ‘서민금융교육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민금융연구원 안용섭 부원장을 비롯해 신협중앙회 남궁청완 이사, 더불어사는사람들 이창호 대표,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 장동호 대표, 한국생애설계협회 박정락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안용섭 부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서민 및 서민금융 관련자의 금융이해력 및 역량 강화 △4차 산업 등의 금융환경의 급변△서민금융 관련 조사 및 연구를 통한 서민금융의 건전한 발전 도모 등을 들며 서민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한국의 금융이해력 수준(62.2점)이 OECD(평균 64.9점)보다 낮다는 것을 지적하고, 각 항목별, 소득별, 연령대별 세부 점수를 통해 노인과 청년 등의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에는 ‘금융포용’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서민금융교육의 방향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수요자뿐만 아니라 금융 사업자와 관련 기관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용섭 부원장은 “서민금융교육 대상의 개념은 보다 넓은 의미로 정의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그 대상이 취약계층에 한정되었으나 소비자 보호로까지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또 “금융교육이 필요한 대상 역시 소비자와 투자자에서 공급자까지로 넓혀 금융교육 필요한 서민과 서민금융 관련자의 금융이해력,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세미나에 참석자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참석자는 ‘금융에 취약한 사람은 금융을 활용할 만한 여지가 없어 다른 측면의 교육 접근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노인의 맞춤형 교육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 2017년 사단법인서민금융연구포럼으로 출발해 2018년 서민금융연구원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고 서민금융권에 특화된 연구 및 강연 세미나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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