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KEB하나은행이 은행 본연의 금융 서비스에 문화를 더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해 지역 명소를 창조해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천안역지점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다섯 번째 컬처뱅크를 오픈했다. 이번 5호점은 최초의 지방 구도심 컬처뱅크 점포로 천안·아산 소재 약 4만여 외국인들을 위해 전문 기관과 제휴했다는 특징이 있다.

천안시 외국인주민 문화교류 지원센터와 함께 컬처뱅크 내에 조성한 ‘커뮤니티홀’에서는 한국어 교육 및 다양한 국가별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쿠킹존, 라이브러리, 공유 오피스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문화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과 문화공연, 벼룩시장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주말에도 문을 닫지 않고, 일요일 클리닉존에서 라파엘클리닉 및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치과, 내과, 외과 관련 전문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성규 은행장은 개점식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진정성 있는 교감을 위한 컬처뱅크 5호점을 개점하게 되어 기쁘다”며 “금융서비스와 문화 콘텐츠가 만난 컬처뱅크 5호점이 외국인과 지역주민들 모두 언제든 찾아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동네와 은행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테마로 은행 업무 이외에도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처뱅크를 선보여왔다. 무엇보다 특색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면서도 해당 지역과 밀접한 연관성을 잊지 않았다. 지점의 주변 상권을 분석,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문화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컬쳐뱅크인 방배서래지점은 영업점 공간을 공예 전시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오피스 밀집 지역인 광화문역지점을 독립서점 북바이북과 협업을 통해 ‘힐링 서점’으로 만들어냈다. 세 번째 협업은 ‘베리띵즈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도심 속 ‘자연 아뜰리에’를 만든 잠실레이크팰리스지점이었다. 네 번째 컬처뱅크인 강남역지점은 온라인 편집숍 ‘29cm’과 콜라보로 2030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태어났다.

KEB하나은행의 컬처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로 기존 은행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사례다. 또 공간을 탈바꿈시키면서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클래스를 개최해 찾아올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며 은행 영업 시간 ‘9 to 4’ 외의 저녁과 주말에도 고객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