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및 수출 증가세
미국발 관세리스크 해소 기대감 커져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4월 기준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늘었다. 팰리세이드 등 신차 3종을 출시한 현대차가 생산이 8% 증가했고 쌍용차와 기아차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호재가 자동차 시장의 기대감도 높인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부과 결정을 최장 180일 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수입차·부품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는 “멕시코와 한국이 해당 법 적용을 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관세 리스크가 사라져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소식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6일 오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점을 찾은 것도 호재다. 르노삼성은 임단협 타결로 연간 20만대에 이르는 부산공장 생산물량을 지켜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닛산의 신형 크로스오버 SUV 'XM3' 수출물량 8만대(연간)를 배정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 증가와 SUV 차량 수출 확대 등 여러 호재가 있었다 ”고 밝히며 “5월에도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임단협을 완료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 공장 모습 (사진=연합포토)
최근 임단협을 완료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 공장 모습 (사진=연합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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