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오로지 나만' 나심비 공략 유통업계…소비자 니즈 맞춘 전략 '나코노미'
[창간기획] '오로지 나만' 나심비 공략 유통업계…소비자 니즈 맞춘 전략 '나코노미'
"고객님, 선택해 주세요"…맞춤형 먹거리 'SPC그룹 커피앳웍스'
"고객님의 피부색은 홍조...분홍 립 추천"…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
"고객님 아무거나 입지마세요"…유니클로 맞춤형 브라 '뷰티라이트'
  • 최빛나 기자
  • 승인 2019.05.1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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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비자경제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소비자경제는 '좋은 소비자가 좋은 기업을 만들고 좋은 기업이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취지 하에 창간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소비자 의견이 적극 반영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보도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올해 유통업계 트렌드는 'Me(미)코노미' '나심비' 등 모두 '나'를 중심에 두고 있다. 이는 최근 소비 중심축에 서 있는 2030세대를 필두로 오로지 '나'의 만족감이 최우선인 가치 소비를 중요시 하는 경제활동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소비자들은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 나만을 위한, 나의,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 바야흐로 '초개인화 시대' 가 도래한 것.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편리성, 가성비, 가심비까지 고루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이를 통한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고객 개인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등 신개념 매장까지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 나의 만족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 등 달라진 먹거리 소비 행태에 따른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활용에 용이한 소재로 패키지를 변경하거나, 제품의 맛과 구성을 다양화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 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 '고객님, 선택해 주세요'...맞춤형 먹거리 열풍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속재료와 빵, 소스, 치즈 등을 입맛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맞춤형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대상 '종가집'은 나만의 김치 서비스로 멸치 액젓, 새우젓 등 젓갈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 첨가 여부와 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커피앳웍스'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인 '커스텀 커피 로스팅'을 시작했다.이는 소비자 기호에 맞게 커피 생두의 종류, 볶는 강도 등을 조절해 개인 맞춤형 원두를 제공해 취향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고객님의 피부색은 홍조...분홍 립 추천"…소비자의 선택 폭 과학적으로 넓혀줘

화장품업계에서는 맞춤형 화장품이 유행이다. 에뛰드하우스는 퍼스널 컬러를 추천해주고 나에게 맞는 컬러의 립스틱을 제작해 주는 '컬러 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매일 달라지는 피부 상태를 3초 만에 진단하고 3분 만에 케어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이마트의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은 200여 가지 색상 등 개인의 피부색과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20대 여성 고객이 73%에 달하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가 높다. 올리브영 강남점은 AI와 AR을 활용해 방문객들의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미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고객님 아무거나 입지마세요'...온라인 맞춤 제작 서비스 제공

최근 유니클로는 맞춤형 제품을 내놨다. 2만 원대 맞춤형 브라 제품 '뷰티라이트'를 출시해 지난 3월 유니클로 자체 온라인몰 주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탄력 있는 합성수지로 만든 방사형 컷팅 등으로 각자의 신체에 맞도록 디자인돼 있다.

또 지난 2월 진행한 셔츠 온라인 맞춤 제작 서비스 '저스트 사이즈'도 3만 원대 가격으로 인기다. 개인 신체 치수에 맞게 목둘레는 1㎝ 단위, 팔 길이는 2~2.5㎝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고 셔츠 칼라와 핏, 타입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더 워킹 컴퍼니(TWC)' 컴포트화 편집매장에서는 발 사이즈만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을 고를 수 있는 '풋 스캐닝 서비스'를 운영한다. 풋 스캐닝 서비스는 최첨단 3D 스캐닝 기술로 내 발의 타입과 신체 균형을 측정해 이에 맞는 입체형 오쏘틱(인솔)과 신발을 추천하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다.

◆ "고객님, 편하게 쇼핑하세요"...무인계산대 도입, 제품 위치 알려주는 로보트까지
 
쇼핑·여가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자체 쇼핑 어플리케이션 내 AI를 활용한 음성검색기능을 도입한다. 단순한 키워드 위주의 음성 명령에서 진일보해 ‘도시적인’, ‘시크한’, ‘러블리한’ 등 취향에 근거한 표현도 처리할 수 있다. 음성검색기능을 통해 고객데이터가 축적되면 올해 1분기에는 취향검색 카테고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해 무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0년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는 세계 최초의 무인 자동화 매장인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스트 워크 아웃은 소비자가 쇼핑을 마무리한 뒤 그냥 매장을 걸어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이용한 무인 슈퍼마켓은 물론 드론을 활용한 야외매장 내 식음료 배달, 아마존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안내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2017년 AI기반 챗봇 서비스 샬롭을 도입했다. 샬롯은 한국IBM의 인지 컴퓨터 기술인 ‘왓슨’을 활용한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 우측 하단에 위치한 샬롯 아이콘을 클릭한 후 채팅 창에서 일상 대화체로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1:1 문의를 비롯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방송 편성표를 기반으로 편성 조회 서비스도 도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소비자 본인만을 위한 것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무인계산대를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바로 바코드를 찍어서 어떤 경로로 이 제품을 만나게 됐는지 등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똑똑해지고 원하는 것이 분명해 지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 나온다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사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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