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발표 5월 3주차, 더민주 43.3%, 자유당 30.2%
양당 지지율 격차 큰 폭 변동…6일 7.1%p, 9일 1.6%p, 13일 4.4%p, 16일 13.1%
황교안 자유당 대표 '임을 위한 행진곡' 금지…행사 참석시 여론 향방 관심

5월 셋째주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제공
5월 셋째주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심상치 않다. '달창' '문노스'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등 정치 이슈가 자유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황교안 자유당 대표의 5.18행사 참석이 지지율 변화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황교안 자유당 대표가 박근혜정부 법무부장관·국무총리 재직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한 사실이 회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중집계(tbs 의뢰로 13∼15일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오른 43.3%, 자유한국당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13.1%p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한달간 지지율 격차와 다른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리얼미터 발표 기준으로 보면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일 7.1%p에서 9일 1.6%p로 좁혀졌다. 이어 13일 4.4%p로 소폭 격차가 벌어진 뒤 16일 13.1%p로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달창)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전 대통령의 5·18 광주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황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 한꺼번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가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황교안 자유당 대표의 5.18광주민주화운동 행사 참석은 양당간 지지율 격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당 대표가 행사에 참석한 것 자체가 대통합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데다 물병 세례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동정 여론으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박근혜정부 시절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로 재직하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해 만만치 않은 역풍도 예상된다. 여기에 5.18망언 논란을 빚은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가 처리하지 못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칫 노이즈마케팅을 위한 행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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