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요 증가 고려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판매 승인…글로벌 케미컬 사업 본격화

(사진제공=셀트리온 스킨큐어)
(사진제공=셀트리온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셀트리온이 트룩시마를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자사 바이오시밀러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 252억원 분량의 트룩시마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 계약은 트룩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일부 생산된 트룩시마 제품을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먼저 공급하기로 했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일로시밀러다. 바일로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이를 본떠 만든 비슷한 효능의 복제약으로, 비슷한 성분과 함량 등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2018년 말 IQVIA 집계 기준으로 약 36%를 돌파했다. 현재 유럽에서 약 5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선발제품 램시마에 비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렘시마를 필두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와 올해 FDA로부터 HIV 치료제인 테믹시스와 항생제인 리네졸리드 등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케미컬 사업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다국적제약회사 테바와 손잡고 트룩시마 미국 진출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또 캐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