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부문 이익 감소 1Q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 소재 성장세…내실 다지는 단계"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SKC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 가격 약세로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분기 화학과 반도체 소재의 내실을 다지며 완만한 영업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3일 SKC에 대해 "화학부문 이익 감소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도 "중국 경기 동향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고 필름사업부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어 반도체 소재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앞서 SKC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2.1%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 줄어 6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유식 연구원은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어 원료인 PO 가격과 출하량 모두 약세를 보였고 PG의 경우 글로벌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아시아 시장 가격이 하락해 영업이익과 지분법 자회사 MCNS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필름부문은 비수기였음에도 자회사(SKC Inc, 중국 장수 법인, SKC HT&M 등) 실적이 턴어라운드 했고, 원재료(PTA, MEG) 가격 하락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도 열수축 제품의 성수기가 도래하고 안정적인 원재료 가격이 이어지면서 필름부문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는 내실을 다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의 경우 CMP pad/slurry 출하량 확대로 매출액은 늘겠지만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918억원(-4.6% y-y)으로 기존 추정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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