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농림부, 해양수산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후원
국내외 100여개 업체 600여 제품 참가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제3회 서울국제간편식HMR전시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비투엑스포 등이 주최하고 농림부, 해양수산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후원한다. 국내외 100여개 업체의 600여 제품이 참가한다.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천억 원에서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가열 형태 간편식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와 환자 등을 위한 케어푸드까지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가정간편식이 약 1,200여 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서울국제간편식HMR전시회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등 해외 업체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가정간편식 리딩 브랜드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선두 기업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함께 밀키트의 선두주자인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이 참가한다. HMR 원조기업인 오뚜기는 고품질 건강 제품을 선보인다. 밀키트 대표 브랜드인 ‘프레시지’, 대상청정원, 쿠킹박스 ‘마이셰프’도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LG디오스전자레인지를 협찬해 직접 조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간편식 비즈니스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해외 바이어 29명을 초청한 비즈매칭상담회와 한국체인스토어가 주최하는 밀솔루션세미나가 열린다. 식품 어플리케이션인 만개의레시피의 쿠킹쇼도 관람객들이 기대하는 클래스이다. 간편식과 밀키트 현장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앞으로 국내 음식문화 시장은 HMR이 휘어 잡을 것"이라며 "점점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HMR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은 앞으로 더 커질 시장에 대비해 위생과 신제품에 매진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음식에 대해 예민하다"면서 "위생은 첫 번째고, 기업들은 가정간편식을 다양한 제품으로 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을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의 소비자들 트렌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만난 브랜드 <인터뷰>
 
- 최병훈 영동씨푸드 대표이사

영동씨푸드의 제품은 미국에 수출도 되지만 홈쇼핑에서는 판매 1위, 완판기록을 하면서 수산물 쪽으로 성공한 제품이 많다.
완판과 사업영역이 늘어 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용물에 충실했고, 소스가 천연에서 나오는 묵직한 느낌의 맛을 구현했기 때문에 끓이면 끓일 수록 깊은 맛이 난다.

이런 부분에 자신감을 얻어 B2B에서 B2C시장으로 넘어가게 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나은 퀄리티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

제품이 좋으면 비싸도 사먹는다. 이에 다양한 기업에서 HMR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황금실 불로동 주유소 대표

HMR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이에 점점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찾는다. 불로동 주유소는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은 당연히 점점 발전해 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간편식 제품들은 편의점에서 많이 찾는 것 같다. 하지만 편의점 내에서는 잘 포장 되어 있는 좋은 제품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도 있다. 이에 요즘 젊은 층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많이 구입하는 추세다.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대용량 구입해서 회사, 학교 등에 놓고 꾸준하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우리 제품들은 자사몰이나, 어플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편이다.

굳이 오프라인에 들어가지 않더라고 온라인에서 잘 팔리기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 쓰기 보다 좋은 성분과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좋은 제품은 반드시 소비자가 찾게 되어 있다.
 
- 이형석 산채움 실장

HMR시장에서 현재 트랜드는 건강이다. 이에 빠르지만 건강하면서 맛까지 좋은 제품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물에 불리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나물을 개발했다.

이에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층 부터 어르신들까지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다.

산나물 위주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 접해도 해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선택하게 됐다.
이에 해외에 한국의 산나물을 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해외에서 반응도 좋다.

특히 LA쪽에서는 곤드레 나물이 히트다. 우리 제품은 농협 하나로 마트와 온라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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