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7일 분유서 녹가루 발견 의혹 보도
소비자 측 "분유 먹은 아이 설사.구토 병원행"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분유에서 이물질 검출로 비난을 샀던 N사가 또다시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초 어린이 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터라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신생아가 N사의 분유를 먹고 이상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분유를 구입한 소비자는 아이에게 분유를 먹인 이후 아이가 설사와 구토를 반복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 후 위장염과 결장염 진단을 받았다.

해당 분유통을 살펴 본 소비자는 분유캡 아래 녹가루가 번져나와 분유와 섞여있는 것을 발견, N사에 항의했다. 하지만 N사 측으로부터 먹어도 상관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소비자는 인터뷰를 통해 "업체 측에서 사람은 철을 섭취하며 살아가야 하니까 먹어도 된다고 했다. 분유통에 번져 있는 녹슨 부분이 영양제로 먹을 수 있게 제조 돼서 먹는 철분이랑 같다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도 이후 온라인에서는 녹가루 분유가 N사의 I제품이라고 주장하며 N사에 대한 불매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 이날 온라인 육아 카페, SNS 등에서는 녹가루 분유와 관련된 게시물이 1000여 건이 넘게 실렸다.

네티즌들은 "또 N인가요", "기사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이제 정말 분유 갈아 타야겠다", "N사 어떤 제품도 믿을 수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N사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관련 보도는 무기명 보도"라며 "절대 녹가루가 나올 수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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