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쌍용차, 국토부 등 17개 참여기관 협약 체결
정밀도로지도 데이터 등 확보
SKT 및 Here 공동개발 HD Map 등 개발 탄력 기대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Level 2.5 자율주행 수준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한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Level 2.5 자율주행 수준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한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정밀도로지도 공동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에 동참한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2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한 민간기업 14곳 총 17곳이 참여하는 정밀도로지도 민관 공동구축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 공동 구축 및 갱신체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에는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계를 비롯해 이동통신업계, 지도제작업계, IT·전자업계 총 14개 기업이 참여한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 교통 규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를 말한다.

자율주행차 센서 정보와 정밀도로지도를 결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는 정밀도로지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져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정부의 2020년 레벨 3 자율주행차 부분 상용화 목표에 발맞춰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로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도로시스템 자율 협력 기술 시연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영국 런던 북서쪽 버밍엄에서 열린 코란도 론칭 행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영국 런던 북서쪽 버밍엄에서 열린 코란도 론칭 행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이는 동급 최초로 지능형 주행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지난해 SK텔레콤 및 글로벌 지도 서비스 회사인 Here(히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HD Map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자율주행차 양산 적용을 통한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정밀도로지도 공동구축체계 사업 참여를 통해 정밀도로지도에 대한 최신 정보와 데이터 확보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는 물론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차용 정밀도로지도를 구축·갱신하기 위한 업무협약에는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만도, SKT, KT, LGU+, 현대엠엔소프트, 카카오, 아이나비시스템즈,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LG전자, 네이버랩스,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14개 기업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도로공사 총 17곳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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