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화 벤젠 배출 의혹 논란 가열…SK석화 "국회의원 팩트 잘못 사과" vs 이정미 의원 "악의적 언론플레이"
SK인천석화 벤젠 배출 의혹 논란 가열…SK석화 "국회의원 팩트 잘못 사과" vs 이정미 의원 "악의적 언론플레이"
2016년 기준 연 1천164㎏ 벤젠 배출…자율측정 안 해
SK석화, "벤젠 측정…3년간 검출 안 돼 측정 중단"
SK석화 "이정미 의원 팩트 잘못 사과" vs 이정미 의원 "명백한 잘못 악의적 언론플레이"
  • 권지연 기자
  • 승인 2019.04.25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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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탈석탄 촉구 퍼포먼스. 사진은 기사와 연관이 없음. 사진=녹색연합 캠페인 참조
녹색연합 탈석탄 촉구 퍼포먼스. 사진은 기사와 연관이 없음. 사진=녹색연합 캠페인 참조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SK인천석유화학이 거짓 정보로 국회의원을 궁지로 몰아넣으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했다는 이정미 의원과 녹색연합의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한 것을 넘어 기자들에게 이 의원실이 팩트가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SK 측에 사과한다고 밝혔다는 문자를 발송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정미 의원은 “SK인천석화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허위문자를 배포한 경위를 설명하고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자가 측정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과 녹색연합은 지난 23일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인천석화를 비롯해 LG화학 대산·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공장,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울산공장 등 39개 기업이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도 자가 측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이 2016년 기준 연 1천164㎏의 벤젠을 배출하고도 자율측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K인천석화는 이와 관련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료의 고의 누락했다는 논란에 대해 "LNG로 전환한 후 인천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 분기별로 벤젠 측정을 실시해왔다"며 "측정결과 3년 연속 벤젠이 검출되지 않아 2017년부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PRTR(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은 대기로 배출될 수 있는 배출량을 배출계수법 등으로 '이론적'으로 계산해 신고하는 제도로 실제 측정치는 아니며, 이 역시 인천시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으로부터 분기별로 점검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정미 의원의 설명은 전혀 다르다. SK인천석유화학이 기자들에게 이정미 의원실이 팩트가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SK 측에 사과한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는 것. 이는 곧 이정미 의원과 SK인천석유화학 간 진실공방으로 비화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정미 의원은 "인천석화는 전날 의원실을 방문해 회사에 심각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으니 보도자료 헤드라인에서 회사명을 빼달라고 읍소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 의원은 "회사 측에 ‘보도자료상 회사명은 이미 엠바고로 배포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에도 사측입장 설명을 지속 요구해, 장시간 면담을 진행했다”며 “면담과정에서 누락된 벤젠을 포함해 자가측정을 실시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미 의원은 "SK인천석화에서 배포한 내용은 명백히 허위이며 의원실 보좌진 면담을 악용한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며 "SK인천석화는 허위문자를 배포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고 공개사과와 함께 자가 측정 계획을 즉시 국민과 언론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소비자경제신문은 이와 관련 SK인천석유화학 측 해명을 듣기 위해 유선을 통해 접촉을 시도중이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주)(대표 최남규)은 1969년 국내 세 번째로 설립된 정유공장으로, 2013년 7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분사됐다. 2014년 7월 1조6000여억 원을 투자해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 기초연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 Paraxylene)을 생산하는 등 다각화했다. 2017년 기준 직원 594명, 매출 매출 7조2,363억원, 일일 27만5000 배럴(2016년 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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