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인기 선물은 교육용 완구…어버이날은 건강·미용상품

유통업체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앞다퉈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유통업체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앞다퉈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으로 향하는 고객의 발길을 돌리는 데 주력한 반면 온라인 업체는 다양한 제품 중 가장 적합한 선물을 더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상품 추천과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 편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23일 이달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리는 '어린이날 선물 대전'에서 '온·오프라인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30대 완구 상품을 대형마트 2개사와 주요 온라인채널(배송비 포함) 가격과 비교해 더 비싸게 구매했다면 신세계 상품권 5천원을 보상해주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2주간 열리는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에서 경매 행사를 시도한다.
 
27일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매 행사를 열어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린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취지다.
 
반면, 온라인 업체들은 '상품의 홍수' 속에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가동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검색하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옥션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인기 선물을 키워드별로 추천해준다.
 
또 내달 31일까지 '아임 유어 파더(I'M YOUR FATHER)' 기획전에서는 레고 제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디즈니랜드 여행권 등을 증정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한 시간을 담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가족 사진권도 제공한다.
 
11번가는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6천500여개 상품을 모은 '기프트 전문관'을 신설하고 인기캐릭터나 가격대별로 선물을 추천해준다.
 
검색창에 '어린이날 선물'이나 '어버이날 선물'을 치면 대상과 연령대에 따른 추천 선물이 제시된다.
 
쿠팡은 '아이 마음에 쏙! 완구 선물', '부모님 예쁨 받는 효도 선물' 등 연령대별로 선물 코너를 따로 마련해 적합한 선물을 추천해준다. 또 매일 브랜드별로 인기 상품 5가지를 선별해 특가로 선보인다.
 
최근 어린이날 선물은 스포츠나 교육용 놀이완구가, 어버이날 선물은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교육용 완구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치볼이나 트램펄린, 배드민턴 등 스포츠완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이 95% 신장했고, 미술놀이(52%)와 퍼즐 놀이(37%), 학습완구(26%), 감각발달완구(32%)도 잘 팔렸다.
 
'젊게 사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어버이날 선물로는 비타민(44%), 건강 즙(21%), 인삼(123%)이 잘 나갔고 피부 노화 개선을 돕는 피부관리기도 58% 매출이 늘었다.    
 
CJ ENM 오쇼핑 부문도 지난해 4월 15일∼5월 5일 사이 어린이날 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코딩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용 완구였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용 완구가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올해도 스마트 교구 상품을 주력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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