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20일 별세
이희호 여사 간암 등 병세 위중..."고령 어른들 발생 상황" 의견도

1970년대 초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가족의 모습. 오른쪽 두 번째가 김홍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1970년대 초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가족의 모습. 오른쪽 두 번째가 김홍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家에 주말 동안 슬픈 소식이 연이어 발생하며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유명을 달리했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역시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져있는 것을 주택 관리인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홍일 전 의원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극심한 고문을 당한 이후 파킨슨병을 얻었다.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전 의원이 사망한 가운데 이희호 여사의 병세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계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희호 여사는 간암 등이 악화돼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희호 여사 건강 위중설과 관련 고령의 어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여사는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재'란 단어가 진정 무엇을 뜻하는 지도 돌아본다"며 "그 '독재'를 유지하기 위하여 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 그 '독재'를 옹호.찬양했던 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떠올린다"고 적었다. 조 수석은 이어 "현재와 같은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사라졌던가"라며 "나는 '기억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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