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화문서 청와대까지 1만 명 운집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독재정권' 규탄
전국 각 시도당 위원장 등 총동원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사과 촉구

문재인 정권 규탄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사진=연합뉴스TV 캡쳐
문재인 정권 규탄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며 장외집회를 갖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전자결제로 임명했다.

한국당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장외집회를 예고, 전국 253개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을 통해 총동원령을 내리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규탄대회에서 이미선 재판관 임명을 규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인사추천 및 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등 정부의 경제.사회정책 전반을 성토했다.

한국장은 이날 규탄대회 이후 청와대 인근인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20일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 대참사가 발생했고, 인사독재를 봤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속았다"며 "말로 하지 않겠다. 행동으로 하겠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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