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시리즈 포함 신작 5종 하반기 출시
2020년까지 견조한 성장 기대

[소비자경제신문 장병훈 기자]

엔씨소프트 성남 판교 본사.(사진=엔씨소프트 공식 트위터)
엔씨소프트 성남 판교 본사.(사진=엔씨소프트 공식 트위터)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선보인 이후 새로운 부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도 하반기에는 리니지2M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신작 5종까지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운 연구원은 19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은 리니지M의 매출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지난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리니지M의 매출은 3월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견조한데다 하반기 출시될 리니지2M과 함께 2020년까지는 리니지 시리즈가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간격이 촘촘해질 전망이라는 점이 투자포인트”라며 “급변하는 게임산업을 고려할 때 현재 준비 중인 5종의 라인업이 1년에 1개 이상씩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출시작은 순차적으로 해외로 확장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판호가 개방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기업 또한 엔씨소프트라는 점에서 가장 투자매력도가 높은 게임주”라고 판단했다.

또 “리니지M의 매출은 3월 신규 클래스인 암흑기사와 신규서버 케레니스의 업데이트 이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며 “신규 클래스인 암흑기사의 성능이 타 클래스 대비 준수하며, 신규 서버로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이 다수 유입되며 리니지M은 새로운 부흥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를 들어 “하반기에는 새롭게 출시될 블록버스터 신작인 리니지2M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MMORPG가 흥행의 중심장르로 굳어지는 시기에 대형 개발사로 유저 유입이 집중되는 현상은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의 신규 서버 증설로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이 다수 유입되며 리니지M은 새로운 부흥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다.(사진=엔씨소프트 공식 트위터)
엔씨소프트의 신규 서버 증설로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이 다수 유입되며 리니지M은 새로운 부흥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다.(사진=엔씨소프트 공식 트위터)

 

엔씨소프트는 MMORPG를 2000년 이전부터 만들어온 개발력을 갖고 있고, 기존 유저들이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높아 모바일게임 신작의 성과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아니라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신작 출시가 과거처럼 1년 이상이 아닌 작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5종의 라인업이 모두 1년 이상 개발이 진행된 작품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게임시장을 달구고 있다.

5G시대에 걸맞게 클라우드 게이밍, 멀티플랫폼에 대한 대응, 가상현실 시장 등 다양한 산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임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1개 이상의 새로운 신작들을 예고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여기에 리니지 시리즈와 신작 게임들이 대만과 일본, 북미, 유럽 게임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여, 계단형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장기적으로 판호가 개방될 경우 이들 신작의 중국 진출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기업이라는 점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며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801억원, 영업이익 114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PC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4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1분기에도 리니지M의 하루 매출액이 23억6000만원(4분기 24억2000만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발생했던 양의지 FA 계약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마케팅 비용 또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를 59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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