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산 도로건설공사 대표사 자격 637억 규모 도급계약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3공구 노반 신설 201억에 수주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중견 건설사인 신세계건설이 올해 연이은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며 외부사업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5일 조달청이 발주한 당진-서산 도로건설공사의 대표사 자격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운산리에서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 구간의 도로공사로 총 637억7000만원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대표사로서 50%의 지분을 갖고 충남 지역업체인 한성개발(25%), 흥진건설(2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밖에도 올해 3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3공구 노반(건축) 신설 기타공사(201억원)를 수주했고, 4월 초에는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86억원)도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총 3건의 공공부문 사업을 따냈다.

공공부문 수주 금액은 60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외부 수주 금액의 28.4%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공공부문 수주의 경우 일반 사업에 비해 실적, 평가항목 등을 더 까다롭게 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세계건설의 시공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영업총괄 부사장은 “올해 3~4월에만 총 3건, 606억원 규모의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부문, 주택부문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수익 안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2015년도 ‘의정부민락아파트’를 시작으로 ‘강릉유천아파트’, ‘한국산업은행 IT센터’ 등 건축 대표사 수주뿐 아니라 2017년도에는 토목 대표사 자격으로는 처음 ‘오송 2단지 도로공사’ 공공사업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수주를 진행 중에 있다. 1991년 3월 20일 설립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조8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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