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 실적 감소 예측
라인 사업확장 비용 증가 불가피...전년 대비 16.3% 감소 예측

네이버는 오디오북 시장에 진출하고, 영상 요약본 등을 판매한다. 성남시 정자동에 자리한 네이버 본사.
성남시 정자동에 자리한 네이버 본사.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 개편과 쇼핑 경쟁력 강화, 라인의 공격적인 핀테크 서비스 확장은 긍정적이나,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019년은 네이버에게 인내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면서도 2019년 실적 감소를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첫 화면 개편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네이버페이를 포함한 네이버쇼핑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지는 등 네이버 본사의 성장세에도 실적 감소를 예측하는 이유는 라인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일본 내 간편 결제 업체들(Yahoo Japan의 PayPay, 라쿠텐의 Rakuten Pay)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페이 사용 시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대규모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실적에도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2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7% 감소한 173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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