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마셴셩 O2O(온.온프라인 연계) 기술 통한 새로운 실험
농식품부.aT 한국식품 홍보.판촉 행사
중국 앞선다, 버려지는 식품폐기 등 네티즌 높은 관심

중국 상하이 020 유통 채널 '허마셴셩'(盒馬鮮生)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020 유통 채널 '허마셴셩'(盒馬鮮生)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중국 회원제 O2O 신선식품 유통채널 '허마셴셩'(盒馬鮮生)의 유통실험에 네티즌의 관심 뜨겁다. 스마트폰 앱 주문과 30분 무료배송, 로봇 서빙에 대해 "중국을 배우자", "배송노동자 쥐어짜기"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연계한 2019 상하이 K-Food Fair를 개최했다.

2019 상하이 K-Food Fair는 대규모 수출상담회(B2B)와 소비자체험행사(B2C)가 결합된 통합마케팅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140억 원(1천3백만 달러)의 현장수출계약이 성사됐다.

O2O플랫폼인 허마센셩 30개 매장을 비롯한 프리미엄 매장인 시티슈퍼 4개점에서 한국식품 체험주간을 개최해 중국 현지인들이 손쉽게 한국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허마셴셩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중국 회원제 O2O 신선식품 유통채널로 2016년 1월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150곳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허마셴셩은 신선 식품을 직접 매장에서 볼 수 있고, 구매한 고기와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방식이다.

매장 천장에 설치된 자동 레일을 통해 고객이 앱으로 주문한 상품이 배송창고로 이동, 배송직원은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게 된다.

또 로봇이 서빙하는 레스토랑인 'ROBOT.HE'도 갖추고 있다. 고객은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한 뒤 주문하면 로봇이 레일을 통해 서빙하는 방식이다.

중국 회원제 O2O 신선식품 유통채널 '허마셴셩'(盒馬鮮生)을 다룬 한 통신사 기사에 네티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상하이 K-FOOD FAIR 동방명주 한국농식품 홍보현장.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상하이 K-FOOD FAIR 동방명주 한국농식품 홍보현장.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중국의 유통실험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신속배송의 이면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Au라이프'는 "이런 건 배우자. 냉동창고에 쌓아놓고 가격 조정 하지 말자"고 했고, '박인철'은 "이런 건 중국이 훨씬 앞서간다. 중요하지 않은 거래할 땐 만만디, 자기 것 할 때는 콰이콰이. 우리도 ICT 기술분야 규제 풀고 쇄신해야 된다"고 적었다.

'Rubylin'은 "저걸 하려면 배송노동자들 쥐어짜기에 선도하나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버려지는 식품유통의 어두운 단면이 숨겨져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justice'는 "잘 팔리기만 하면 급속냉동시키느니 활어로 한 차 실어와서 파는 것이 더 이득이다. 활새우든 활어가 다 팔릴 때까지 계속 살아 있을까. 폐기 문제, 상시대기해야 하는 배송기사 노동환경 등 안 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적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2019 상하이 K-Food Fair와 관련 "그동안 사드(THAAD) 영향으로 주춤하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13%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K-Food Fair와 바이어 간담회 등 현장세일즈 활동을 통해 제2의 수출시장을 지켜나가는 한편 대중국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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