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DAP'와 구글 클라우드 'AutoML' 적용
제품 판독률 99.9%, 처리속도 30배
LG CNS, 구글 인공지능 접목 제조혁신 사례 발표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구글과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사진=LG CNS 제공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구글과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사진=LG CNS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LG CNS와 구글 간 기술 접목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진일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생산품 판독시간은 기존보다 30배 빨라지고, 판독률 역시 99.9%를 달성했다.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와 구글 클라우드 AI솔루션 AutoML(오토머신러닝)을 결합한 결과다.

품질, 브랜드 이미지 및 존망 결정...일본 도요타 대표적 사례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 중 딥러닝을 담당하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에 구글 클라우드의 AI솔루션 'AutoML(오토머신러닝)'을 결합했다.

품질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품질은 기업의 이익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존망까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 8월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가속 페달 문제를 시작으로 결함 부위와 리콜 대상 차종이 점차 확대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리콜 사태가 벌어졌다.

2010년 2월 전 세계 리콜 및 수리 대상 자동차 수가 전년도 일본 자동차 판매 대수에 버금갈 정도로 늘면서 '품질의 도요타'라는 이미지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LG CNS는 IT시스템과 빅데이터, 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품질관리를 추진, 불량품 생산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불량품이 공장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이 과정이 바로 공장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자율 운영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다. 

LG CNS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
구글 클라우드 AI솔루션 'AutoML

팩토바는 데이터 수집 및 제어, 정보화, 지능화 총 3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이중 지능화 계층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 운영시스템이 스스로 학습 및 진화하면서 작업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점과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게 된다. 이 기능은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가 담당하고 있다.

LG CNS 디에이피는 AI 딥러닝으로 비전검사(vision examination) 영역에서 수 만개의 양품.불량품 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지능화 구현의 전체를 담당한다.

LG CNS는 제조 불량률의 혁신적 개선을 위해 지능화 계층에 구글 클라우드의 AI솔루션 'AutoML(오토머신러닝)'을 결합했다.

데이터 수집, 분석, 학습, 모델링, 적용에 이르는 비전검사 전 과정 중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학습과 모델링 영역에서 어려움을 구글 클라우드 AutoML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AutoML은 인공지능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해주는 서비스로, 기업이 보유한 사진.텍스트 등 각종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특정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약 30배 빠른 판독 시간
판독률 99.9% 달성 가능
제조 지능화 수준 가속화

결과는 놀라웠다. LG CNS가 AutoML을 적용해 LG 계열사 제조 공장의 수 십만 건 데이터로 시험한 결과, AI 모델 제작 기간을 1주일에서 최대 2시간으로 단축하며 약 30배 빠른 판독 시간을 기록했다.

불량 판정률도 평균 6%가량 끌어올렸다. 양사의 결합 기술로 판정 난이도가 높은 공정에서도 판독률 99.9% 달성이 가능해졌다.

또한 AutoML 도입으로 인해 기존 인공지능 학습 업무를 맡던 개발자들은 불량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전환, 전문성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접목 기술을 LG 계열사의 LCD.OLED 패널, 화학 제품 등 제조 영역의 결함 감지 및 품질 관리 개선에 적용해 제조 지능화 수준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완성품(LG전자),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소재(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 공장에 시험적용하는 등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이성욱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정확도 99.9%의 비전검사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지능형 비전검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10일 구글 본사의 초청으로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구글과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LG CNS AI빅데이터담당 이성욱 상무는 구글과 협력해 제조공장 부품 불량 판정에 AI 이미지 판독 기술을 적용한 비전검사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는 구글 클라우드 조직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행사로 올해 4회차를 맞는다. 올해 3만명이 넘는 개발자와 파트너가 참석하는 등 구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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