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앞세워 시장 선도 중견.중소기업 제품 증가
통돌이 오븐, 시디즈의자, 셀리턴 LED 마스크 등

왼쪽부터 헨즈 통돌이 오븐, 시디즈 T50, 부자 셀리턴 LED 마스크. 사진=각 사 제공
왼쪽부터 헨즈 통돌이 오븐, 시디즈 T50, 부자 셀리턴 LED 마스크. 사진=각 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소비자 만족우선으로 대기업을 제친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눈길을 끈다. 빠른 시장개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6월 정식 출시된 헨즈의 통돌이 오븐은 압도적이다. 지난 한해 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비자의 불편한 마음을 기술로 실현한 것이 성공 포인트다.

통돌이 오븐은 말 그대로 원통처럼 생긴 오븐이 360도 회전하며 재료를 익히는 조리기구다.

기름이 튀지 않고 재료를 뒤집어줄 필요가 없는 편리한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8월 한 홈쇼핑에서 30분 만에 5,700개가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문을 닫기 때문에 기름이 튈 염려도 없고 냄새가 온 집안에 베는 일이 적다. 

또한 스스로 회전하는 통 덕분에 고기가 익을 때까지 계속 지켜보며 뒤집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준다.

의자 전문 기업 시디즈도 못지않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판매한 T50은 총 190만대에 달한다. 한줄로 세우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8,848m)의 200배를 넘는다.

최근 1년간 판매량 38만3,000대를 기준으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에 1대를 판매된 셈이다.

시디즈 T50은 시디즈 의자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사무용 의자로, 팔걸이의 위치와 좌석의 깊이, 각도를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S자 형태로 설계한 등판이 척추에 실리는 체중을 적절히 분배해 허리 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토트넘은 최근 새롭게 개장한 웸블리 스타디움 사무실에 500대가 설치됐다.

뷰티케어 중소기업 부자도 조용하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17년 1월 출시한 셀리턴 LED 마스크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홈뷰티 족에게 인기다.

부자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 셀리턴 LED 마스크 초창기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셀리턴 테라피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후 2년만인 2017년 전년 대비 무려 32배 급증한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LG전자 프라엘이 독주하던 LED 마스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견고한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셀리턴 LED  마스크는 근적외선과 레드.블루.핑크 파장이 함께 작용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레드 파장은 근적외선과 함께 사용하면 기미, 잡티, 탄력 개선에, 블루 파장은 진정효과가 있어 여드름 관리에 효과가 있다.

또한 블루와 레드를 함께 조사하는 핑크 파장은 피부 트러블 흔적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 의존하기 보다 제품의 품질 향상시키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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