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이익 2.50% 당기순이익 9.85% 감소
LG생활건강, 영업이익 3225억원, 당기순이익 2325억원 기록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국내 생필품 및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1분기 예상 실적이 공개됐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예상 실적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비용을 브랜드와 채널, 사업 다각화에 투자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후'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이익 2.50% 당기순이익 9.85% 감소
 
10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조5237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 당기순이익 15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0% 당기순이익은 9.85%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아모레퍼시픽 사업은 화장품과 데일리 뷰티 앤드 설록이다. 데일리뷰티 앤드 설록 사업에서는 모발, 구강 등 생활용품과 녹차를 판매한다. 화장품과 데일리뷰티 앤드 설록 매출 비중은 각각 89.7%, 10.3%다.

아모레퍼시픽 이익이 감소한 것은 투자 확대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점포와 중국 이니스프리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 연구원은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점포를 라이브 점포로 전환하면서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까지 함께 구성된존을 만든다"며 "국외는 중국을 타깃으로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이 4~5월 중국 이니스프리 브랜드 리뉴얼을 할 예정이라서 기존점의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LG생활건강, 영업이익 성장세 이어져...영업이익 3225억원, 당기순이익 2325억원 기록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 1분기 매출액 1조8142억원, 영업이익 3225억원, 당기순이익 23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9.34%, 13.68%, 18.38%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LG생활건강의 사업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75.3%, 11.6%, 13.1%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주력 럭셔리브랜드인 '후'의 점유율이 영업이익에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 된다"며 후'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5년 1.5%에서 2018년 2.8%로 확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한 점도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에 대해 "LG생활건강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과 신제품을 출시한 덕분"이라며 "역기저 효과와 중국 소비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 했다. 이는 수치는 2분기까지 기대할만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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