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흥국 환율 전반적 강세"

출처=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의 완화적 스탠스로 변화하고 중국 지표가 회복돼 전반적인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제시됐다. 아울러 신흥국 환율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하고 다음주 양호한 지표가 예상돼 금리 상승 추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8일 “지난 주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 전환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전반적인 글로벌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3월말 급락했던 선진국 채권 금리가 지난주 빠르게 반등했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특히 중국의 PMI 지표가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소사이클 차원에서의 중국 경제 성장 회복과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다”며 “신흥국 환율은 전반적인 강세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신흥국 채권은 국가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브라질은 연금개혁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멕시코는 2년 연속 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발표로 금리가 상승하고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유입과 자동차 관세 코멘트로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두 번 연속 기준 금리 인하에도 유가가 상승하고 향후 중립적인 스탠스로 전환이 예상되며 금리가 소폭 하락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는 4월 17일 대선을 앞두고 투자심리 개선되며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고, 터키는 지방선거 이후 야당의 독단적인 정부정책에 대한 견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남아공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무디스의 투자등급 유지 발표로 채권과 환율 모두 강세를 기록했으며,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경제재제로 금리와 환율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록 발표(4/10), 중국 신용융자금액규모(4/7)와 수출 실적 발표(4/7), 독일의 수출(4/8), 미국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 개막(4/12)이 예정돼 있다”며 “발표되는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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