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목표인 7.7조원 절반 달성
SOC사업 확대 따른 하반기 수혜 기대

법원 공탁금 회수제도 허점을 노린 직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뉴스1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현대건설의 다소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7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해외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한 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라크 바스라 물정유처리시설(25억달러)과 우즈벡 복합화력발전소(7억달러) 수주 여부는 상반기 중 결정될 전망이며 수주 시 별도기준 해외수주 목표인 7.7조원의 절반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추가로 필리핀 매립공사(10억달러), 사우디 말잔(12억달러) 수주를, 하반기에는 카타르 종합병원(5억달러) 2건 이상, 파나마 메트로(16억달러)와 항만(10억달러), 알제리 복합화력(8억달러) 등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언급된 수주들만 확보해도 75% 이상 목표 달성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3.9조원(+10.3% y-y), 영업이익 2,029억원(-7.1% y-y)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1.4조원) 등 일부 해외 프로젝트로부터 손실이 발생한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토목부문 역시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2km) 사업 등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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