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MO(국제해사기구) 총회 이후 정제마진 한 단계 확대될 것

반도체, 화학 업종이 4분기 산업용 전력소비량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SK이노베이션 제공)
(출처=SK이노베이션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이 내달 IMO(국제해사기구) 총회 이후 한 단계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이 나왔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2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59.7% 감소한 2869억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복합정제마진 회복 속도가 느리고 당초 예상보다 저가 원재료 효과가 작았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G2 무역 분쟁의 여파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 평균 가솔린 마진이 약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황 연구원은 “2월과 3월 미국 등 글로벌 정유설비 정기보수가 늘고 가솔린 마진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5월 이후 IMO 총회를 계기로 정제마진은 한 단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효과가 확대되고 정제마진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했다. 

그는 특히 “5월 IMO 총회에서 LSFO(low sulfur fuel oil, 저유황중유) 규격이 확정되면, 이후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돼 디젤을 비롯한 중간 유분(middle distilate)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P-X의 경우 중국 설비 신규가동 우려로 최근 가격이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재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신규 P-X 설비가 정상가동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019년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으로 10.4%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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