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중국 등 주요지역 내 신차 판매 회복 선결 조건

현대자동차그룹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을 위해 출연한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상반기 중 모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경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그룹 본사.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중국과 미국, 한국 등 주요 지역의 산업 수요 둔화로 현대기아자의 판매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 김평모 연구원은 2일 “현대자동차가 올해 총 8개 모델 신차출시로 시장점유율(M/S)을 높이고 산업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센티브와 마케팅 비용은 기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해 뚜렷한 볼륨 모델 신차가 없어 더욱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 자동차의 판매 전망이 불투명한 원인으로 주요 지역의 산업 수요 부진을 꼽았다.

그는 “중국의 1월과 2월 산업 수요가 전년 대비 17.5%감소해 8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역시 1월-2월 산업 수요가 전년 대비 2%감소한 데 이어 3월에는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과 중국(G2시장)과 달리 개별소비세 인하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던 내수(수입차 제외) 시장 역시 3월 산업수요가 약 2%감소했다.

이런 연유로 김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지역 내 신차 판매 회복과 그로 인한 시장점유율(M/S) 회복이 선결 조건”이라며 “M/S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신차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출시될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등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주가는 2일 오전 8시 35분 현재 120,5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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