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29일 개막...
현차, SK텔레콤, 자트코리아엔지니어링의 키노트스피치 눈길
내달 6일까지 열흘간 개최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7개 테마관에 270여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참가업체는 21개 완성차 브랜드와 7개 전기차 전문 브랜드 등 총 2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2019 서울 모터쇼 개막식은 ‘미래 자동차를 그리다’라는 주제를 담은 가상현실(VR)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행했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개막사를 맡았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모터쇼를 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관련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하는 대표적 전시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에서 행사성 프로그램은 축소하고 '키노트 스피치'를 처음 도입했다.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윤경림 부사장은 친환경차를 통한 지속가능성 추구, 자율주행을 통한 모빌리티 경험 혁신, 커넥티드 기반 사용자 편의 향상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윤 부사장은 “차량과 서비스가 통합된 모빌리티 솔루션의 제공자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5G는 4G보다 최대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전송지연은 100분의 1 수준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삶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공지능(AI)비서가 출근길을 안내하고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생활혁신의 방향을 선도해갈 것”이라 말했다.

다나카 히로야스 자트코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제품을 소개했다.

다나카 대표는 “자트코리아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모든 변화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는 최고의 엔진 효율을 자랑하는 무단변속기(CVT)와 저전력 발전기로 조합되어 연비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람 시간은 29일 정오부터이고, 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 초·중·고생 7천원, 경로자·장애인·고양시민 7천원이다.

7개 테마관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핵심 주제로 꾸며졌다.

내달 1일에는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국제표준' 세미나, 2일에는 '제5회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과 국제 콘퍼런스, 3일에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세미나, 4일에는 '스마트 로드&스마트 비히클 2019' 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트형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인 내달 7일까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서 '완전자율주행 셔틀'을 타볼 수 있으며, 제2전시장 9홀에서는 총 18대의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다.

이밖에 제1전시장에서는 '드론 체험코너',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제2전시장에는 '자동차 안전 체험코너'와 3D 펜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카-메이커스 어린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올해는 영국, 독일, 멕시코, 체코 정부 기관 및 업체 30곳이 국가관을 꾸려 부스를 운영한다.

한편 2019 서울모터쇼는 29일 오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흘간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올해로 12회차를 맞았고,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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