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건용 사장, 3년 연속 매출부진 악순환 끊어낼까?
현대로템 이건용 사장, 3년 연속 매출부진 악순환 끊어낼까?
수주잔고 감소에 이어 신규 수주 감소 부진의 연속
‘VISION 2027’ 사업실천 결의회 미래 발전 방향 발표
2022년까지 4조원 영업익 5% 달성 목표
  • 장병훈 기자
  • 승인 2019.03.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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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 전경. 이건용 사장(사진 안)(사진=소비자경제DB)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 전경. 이건용 사장(사진 안)(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신문 장병훈 기자] 현대로템 이건용 사장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창조적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독대표체제로 전환 이후 안정적인 내실경영과 함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사장은 2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7 VISION 선포식 및 사업실천 결의회'에서 기술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VISION 2027’ 달성을 위해 현대로템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동일한 목표를 바라보고 같은 방향으로 전진해 현대로템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새로운 50년을 지속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사업부별 2022년 경영목표로 철도 2조4000억원, 방산 9000억원, 플랜트 7000억원 등 전체 4조원의 매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내세운 새로운 미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는 장기적인 비전 수립과 실천 방향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선 기술혁신은 물론, 내실경영과 안정적인 영업수주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는 이날 오는 2027년까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에 이어 단기적으로 ‘경영목표 2022’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이 제시한 ‘경영목표 2022’의 청사진은 ▲영업이익률 5% 달성 ▲전체 수주에서 신사업 비중 10% 확보 ▲R&D 투자 연평균 성장율 30% 증대 ▲업무효율 10% 개선 등 4개 항목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영업이익률 5% 달성이라는 실천목표에 대해선 손익 개선을 통한 매출 정상화와 생산성 높여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실적악화 요인이었던 설계변경, 사업지연 등에 대한 프로젝트 관리능력부터 강화에 나선다. 수주 전 사업성 분석을 위해 수주심의제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장기적으로 수익확보, 투자 증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 플랜트 분야에서 최근 3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로템 이건용 대표이사가 2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본사에서 열린 ‘2027 VISION 선포식 및 사업실천 결의회’에서 'VISION 2027'을 선포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이건용 대표이사가 2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본사에서 열린 ‘2027 VISION 선포식 및 사업실천 결의회’에서 'VISION 2027'을 선포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2027년 경영비전 선포식 부진 탈출 위한 몸부림?

이런 이유로 반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우유철 부회장이 연구개발을 도맡고, 현대글로비스로 자리를 옮겨 영업지원실장, 사업지원실장, 구매지원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현대차그룹 내 ‘영업부문’ 야전사령관 직을 두루 거친 이 사장은 대외 영업 수주와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 사장이 나선 2027년 경영비전 선포식은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일종의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유철 부회장과 이건용 사장의 2인 경영체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이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내외적으로 매출 증대가 시급한 만큼 우 부회장보다는 이 사장에게 목소리를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러한 점들로 미뤄볼 때 현대로템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기보다, 수소전기 철도차량, 자동차 전기구동 부품, 로봇 등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들의 조기 사업화를 통해 2022년 전체 수주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10%까지 늘려 매출부진의 악순화를 끊겠다는 의지로 표출된다.

현대로템은 “당장 올해부터 전체 수주의 4% 가량을 지난 2018년 개발한 휠모터 등 신제품 수주로 채우고 이후 지속적인 신사업 수주를 통해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 신사업의 기반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인력 규모를 확충하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R&D 투자 규모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5년간 무가선 저상트램, 저심도 도시철도 시스템 등 대규모 국책과제 종료로 감소 추세였던 R&D 비용을 늘려 수소전기 트램, 무인체계 등 신제품과 핵심기술 개발 투자로 장기적 먹거리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독일 지멘스를 모델로 방산분야에서도 지난해 처음 선보인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의 해외수출을 꾀하는 동시에 영업전략에도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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