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 기반 ‘문화가 있는 매장’ 목표

식품안전관리에 나선 농협유통 이수현(가운데) 대표이사. (사진=농협유통)
식품안전관리에 나선 농협유통 이수현(가운데) 대표이사. (사진=농협유통)

[소비자경제신문 이다정 기자] 농식품전문매장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이 30~40대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편리성을 도모한 소규모 매장과 당일 배송 업체 증가로 대형매장이용자 감소 추세로 접어들자 다양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협유통 역시 지난 2016년부터 현상유지에 머물러 있는 경영환경을 대폭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고 올해부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의 발길이 머물 수 있는 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매장환경을 개선한다. 매장 운영 23년째를 맞이한 농협유통은 노후화 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한다. 젊은 고객층의 발길을 잡겠다는 의미가 크다. 22개 지사무소 중 중소형점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판매장을 우선 리뉴얼 한다.

스마트 기기와 접목해 낡은 이미지를 걷어내고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시켜 고객 중심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매장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젊은 층들이 소통의 창구로 쓰는 SNS도 적극 활용한다. SNS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속 마케팅을 펼치며 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매장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맞는 현장중심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세어나가는 지출과 인력을 최대한 줄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폭증으로 과도한 절차와 관행적 업무를 간소화해 업무효율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공정거래를 위해 보다 투명한 거래 관행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청렴한 거래문화 도입으로 거래처와 고객 양쪽 모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농산물 쇼핑전문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농협유통은 오는 2020년까지 총매출 17조 원, 이중 농축협 포함한 농산물 매출 9조 원 달성에 도전한다.

농협몰. (사진=농협몰 홈페이지 캡쳐)
농협몰. (사진=농협몰 홈페이지 캡쳐)

1998년 국내 최초로 농산물 물류센터를 만들어 새로운 유통체계를 확립한 농협유통은 농협하나로마트 외에 식자재, 학교급식, 온라인쇼핑사업 ‘농협몰’ 등을 영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농협몰’은 식료품뿐만 아니라 의류, 전자기기, 스포츠 용품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휴입점 업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지난해 현상 유지를 통해 숨고르기를 한 만큼 올해는 한 걸음 나아가 고객이 적극적으로 찾아오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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