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면세점 최대 매출 172억 3800만 달러 기록 깨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원과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명동본점의 연 매출은 지난달 14일 4조원을 넘겼다. 단일매장 매출로는 세계 1위라고 롯데 측은 전했다. 롯데면세점의 연 매출 규모는 1980년 오픈 때 22억원이었으나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11년 1조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2015년 2조원, 2016년 3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불과 2년 만에 4조원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1월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에도 지난달 국내 면세점 실적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 741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조 7116억원으로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우고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2월은 평균적으로 영업일 수가 다른 달보다 적은데도 불구하고 춘절(春節·설)과 밸런타인데이의 영향 등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지난 1월부터 보따리상에도 세금을 물리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 이슈가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 면세품이 믿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에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에도 중국 보따리상의 면세품 구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72억 3800만 달러로 연간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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