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통 F8 트리뷰토 최초 공개…2개 모델 첫선 등 전동화 모델 대거 전시

제로백 2.9초의 페라리 F8 트리뷰토. (사진=FMK)
제로백 2.9초의 페라리 F8 트리뷰토. (사진=FMK)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세계 자동차 마니아의 이목이 내달 7일 개막하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푸조의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페라리가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반면, 푸조는 물량 공세를 펼치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주)FMK는 페라리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신형 8기통 모델 ‘페라리 F8 트리뷰토’를 처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F8 트리뷰토 1열. (사진=FMK)
F8 트리뷰토 1열. (사진=FMK)

2인승 페라리 F8 트리뷰토의 8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720마력,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의 성능으로 제로백이 2.9초에 불과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 도달시간은 7.8초.

F8 트리뷰토는 최첨단 공기역학 솔루션을 적용해 강력한 엔진 성능을 100% 발휘한다고 FMK는 설명했다.

반면, 푸조는 전동화 비전을 담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형 208’과 ‘508 스포츠 엔지니어드 콘셉트’ 등 8종의 전동화 모델을 내놓는다.

푸조의 신형 e-208. (사진=한불모터스)
푸조의 신형 e-208. (사진=한불모터스)

여기에 푸조는 전기스쿠터 ‘E-메트로 폴리스’, 기존 모델에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라인업,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 등도 선보인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콘셉카 ‘푸조 508 스포츠 엔지니어드 콘셉트’는 200마력의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전후면에 각각 110마력, 200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토크 5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11.8㎾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의 제로백은 4.3초, 최고 속도는 250㎞이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신형 푸조 208’은 9월 세계 시장에 출시되고,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들어온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 (사진=한불모터스)
푸조 e-레전드 콘셉트. (사진=한불모터스)

3륜식 전기스쿠터 ‘E-메트로폴리스’는 섀시에 탑재된 전기엔진이 톱니 벨트를 통해 후방 휠에 최대 출력 36㎾를 전달하며, 최대속도는 시속 135㎞, 주행거리는 최대 200㎞이다.

이외에도 푸조는 기존모델에 전기 모터를 탑재한 PHEV 라인업 ▲3008 하이브리드4 ▲508·508 SW 하이드리드,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 전기자전거 ▲VTC eT01 벨트 파워튜브 등 전동화 모델들을 대거 출품한다.

한편, 신형 508은 ‘2019 유럽 올해의 차’ 38개 차종 중 최종 후보 7종에 올랐다. 유럽 올해의 차는 제네바모터쇼 개막 전인 4일(현지시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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