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3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그룹의 경영실적 회복을 위해 앞으로 5년 간 45조원을 투입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공시를 통해 자사의 ‘장래사업·경영 계획’ 등을 밝혔다.

현대차는 공시에서 자동차 부문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투자 계획으로 2022년까지 영업이익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달성을 각각 제시했다.

2011년 10.3%이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5%로, 2013년 18.6%이던 ROE가 지난해 1.9%로 각각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한다.

투자액의 68%(30조6000억원)를 연구개발(R&D)에, 나머지 32%(14조7000억원)를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차량 등 미래기술에 각각 사용한다는 게 현대차 계획이다.

현대차는 투자 재원을 지속적인 차량 판매 확대로 마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시장 수익성 개선, 미래기술 적시 투자에 따른 신규 사업기회 마련 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과 실적 등이 좋아지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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