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콘셉카 이미지 공개…내달 제네바 모터쇼서 첫선
현대차, 7조6천억원 들여 연산50만대 구축…버스 등 라인업 확대

기아차 유럽법인이 제작한 전기차 콘셉트카 이미지. 기아차 제공
기아차 유럽법인이 제작한 전기차 콘셉트카 이미지. 기아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형 현대자동차와 아우 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전기차 콘셉카는 기아차 전기차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기아차가 선보이게 될 차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 동력 성능, 충전 네트워크 등 기술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프랑스 파리에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공무용으로 공급한 현대차는 수소차로 유럽을 점령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7조6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FCEV 비전 2030’ 최근 마련했다. 현대차는 현재 연산 3000대 규모인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내년 1만1000대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3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소가 전시된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하우스. 이곳에서는 향후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 계획 등을 살필 수 있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소가 전시된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하우스. 이곳에서는 향후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 계획 등을 살필 수 있다.

세계 주요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기존 고체연료 차량으로는 성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최근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강화을 복격화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로드맵 발표 등을 감안해 청정에너지 시대에 적합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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