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컨설팅)(311.0%)·치과(103.5%) 불만상담 급증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작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의 79만5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작년 한 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작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의 79만5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중 침대에 관한 상담만 2만6698건에 달할 정도로 폭주했다. 단일 품목으로서는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던 셈이다. 침대 상담은 전년 대비 3251건에 불과했으나 7배가량(721.2%) 급증한 것이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다른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을 묻거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를 많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3088건)의 순으로 소비자 불만 상담이 많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이나 분야는 침대(721.2%)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311.0%)과 치과(103.5%)도 불만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감소율이 높았던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 서비스(-22.1%)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라돈 침대 영향으로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전년보다 86.1% 늘었으며, 법·제도에 관한 상담은 오히려 35.2% 줄었다.
   
인구 1만명당 소비자 상담은 서울시의 경우 18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시(171.9건), 경기도(168.5건)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