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수출담배 부진에도 해외법인 실적 상승

KT&G 작년 영업이익 2720억원, 해외법인 실적 호전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KT&G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KT&G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720억원으로 부진한 해외수출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박상준 책임연구원은 22일 “본사 담배수출 부진에도 해외법인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미국 평균판매단가 하락에도 인도네시아 매출이 고성장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터키·이란·러시아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타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4억원, 전 분기 대비 358억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전자담배 및 글로벌 담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사 영업이익이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함께 배당수익률 또한 4% 수준으로 고배당 매력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KT&G에 대해 해외 담배법인의 이익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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