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제3연륙교 내년 하반기 착공…2025년 개통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번째 해상교량인 인천 제3 연륙교가 2025년 들어서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통한 차량과 공할전철을 이용하면 된다.

인천 제3 연륙교 위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제3 연륙교 위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 연륙교에 대한 건설사업관리(설계감리) 용역에 내달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설계 경제성 검토(VE), 2단계 투자심사, 실시계획 승인을 각각 거쳐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설계에 들어간 제3 연륙교는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원창동까지 4.66㎞(해상 3.64㎞, 육상 1.02㎞)의 왕복 6차로(차도, 자전거도로, 보도)로 건설된다.

자유구역청은 건설에 5000억원이 투입해, 2024년 하반기 공사를 마치고 2025년 상반기에 다리를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3연륙교 개통되면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연륙교 개통으로 통행량 감소가 예상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을 어떻게 보전해 줄지 인천시와 정부, 민간사업자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2000년, 2009년 각각 개통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건설에 민간자본이 투입돼 30년 간 일정 운영수입을 정부가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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