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보다 중장기적 펀더멘털 회복 기다려야"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NH투자증권이 동양생명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근본적인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1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금리 약세 및 환헷지 부담과 주식시장 악화에 따른 손상차손, 변액 최저보증 적립 등이 더해져 이차익 부진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회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동양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32억원을 크게 밑돈다. 

정 연구원은 "환헷지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금리와 주식시장 악화에 따른 ETF 손상차손 50여억원, 변액 최저보증 적립 50여억원 등으로 이차익 부진한 점, 영업일수 증가와 유암종 관련 보험금 발생으로 위험 손해율이 84.2% 상승한 점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환헷지 환경이 아직 개선되지 않는 모양새고 규제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금리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2022년 제도 변경을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의 축소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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