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사업 부진에도 불구 탄산음료 매출 호조세 유지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롯데칠성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849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과 관련해 탄산음료 수요 반등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맥주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매출 호조, 그룹 차원의 전사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 본사가 자리한 서울 잠실 롯데캐슬.
롯데칠성 본사가 자리한 서울 잠실 롯데캐슬.

박 연구원은 주류 사업 적자 축소로 올해 돋보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51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며, 이는 탄산음료 매출 호조, 그룹 차원의 전사 비용 효율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다. 이로 인해 탄산음료의 매출 성장률 반등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가격경쟁력 개선은 구조적 변화라는 이유에서 올해 역시 음료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라는 전망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여기에 지난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0% 성장한 점도 롯데칠성에는 호재이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박 연구원은 “탄산음료는 다른 카테고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롯데칠성은 과거에 경쟁사대비 매출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으나, 배달음식 성장에 따른 탄산음료 수요 반등과 기업간 거래 등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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