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친환경車 보조 정책 확대 시사 전기차 시장 성장세 가속 전망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사진=소비자경제DB)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전기차 시장의 차별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현대차그룹의 매출 전망에 대해선 전기차를 발판 삼아 안정적인 기대치와 함께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H투자증권 조흥수 연구원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16만1000대(-4.0% y-y)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 역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중국정부의 자동차 수요 진작 정책 가능성에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기차 1월 판매량이 약 9만7000대, 판매비중은 4.5%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 정책을 확대할 것을 언급한데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월 소·도매 판매추이를 고려할 때, 현지 재고부담은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사업의 안정성여부에 대한 판단은 향후 판매 추이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중국 소매 판매의 경우는 각각 11만316대와 4만588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7%씩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중국 도매 판매는 각각 3만2000대(-46.7%)와 3만172((+0.1%)대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각각 86만대(+8.8%)와 41만대(+10.8%)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1990년 이후 20년 넘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으나 지난해 7월 4.0%로 판매량이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1월 전년동기대비 15.8%까지 추락하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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