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등 중요 시장 개척 나서…“기술·서비스 노하우 기반으로 적극 공략할 터”

강남제비스코 베트남 공장 준공식 장면. 강남제비스코 제공
강남제비스코 베트남 공장 준공식 장면. 강남제비스코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산업용 도료 전문기업 강남제비스코(대표이사 황익준)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010년대 들어 국내 산업이 더블딥(이중경기침체)에 빠진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다.

강남제비스코는 우선 1993년 태국에 진출한 경험을 살려 2017년 준공한 베트남공장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이 최근 연간 6%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곳이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아세안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셈이다.

강남그룹 창업주 황학구 회장의 ‘사업부국’의 경영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차남 황성호 대표이사 사장이 1986년 취임한 이후 발족한 중국 법인도 해외 시장 공략에 핵심이다.

황 대표는 1998년 강남제비스코 분말도료(장가항) 유한공사와 2003년 강남제비스코(곤산) 유한공사를 각각 설립하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공략에 팔을 걷었다.

강남제비스코는 자동차용 도료와 가전제품용 도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도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 제품 라인업. 강남제비스코 제공
강남제비스코는 자동차용 도료와 가전제품용 도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도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 제품 라인업. 강남제비스코 제공

강남제비스코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 등에 생산거점과 판매 네트워크를 대거 구축했으며, 현지에 최적화 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강남제비스코는 2006년 일본 오하시사와 플라스틱 기술도료 기술제휴를 추진하는 등 다국적 기업으로 갖춰야 할 신기술과 신제품 등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용 도료와 가전제품용 도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도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화 시대를 맞아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