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업익 7.4%↑…롯데쇼핑 매출·영업익 모두 줄어

지난해 소비 침체가 심화 되면서 고가 상품의 명품을 주로 파는 롯데백화점은 실적이 좋았다.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점
지난해 소비 침체가 심화 되면서 고가 상품의 명품을 주로 파는 롯데백화점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점.(사진=롯데쇼핑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지난해 소비 침체가 심화되면서 고가 상품의 명품 소비는 파는 백화점은 실적이 좋았으나, 중저가 위주의 상품을 취급하는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은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매출이 전년보다 0.6% 줄어든 17조8208억원, 영업이익은 25.5% 급감한 59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사업부별 실적은 롯데백화점이 매출 3조2318억원, 영업이익 4248억원으로 각각 0.9%, 7.4% 늘었다.

할인점인 롯데마트의 이 기간 매출은 6조317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영업이익도 84억원으로 79%나 각각 급락했다.

롯데마트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지난해 4분기에 81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중저가 위주의 상품을 취급하는 롯데의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의 실적은 지난해 하락했다.
중저가 위주의 상품을 취급하는 롯데의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의 실적은 지난해 하락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는 전년 매출이 0.3% 늘어난 4조1127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1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슈퍼는 이 기간 매출이 4.6% 감소한 1조9754억원으로 파악됐으며, 62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향후 고급 상품과 일반상품 간 균형 개선과 온라인 물류센터인 신선제품 센터 자동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면서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디지털·모바일 사업 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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