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M&A 이후 실적 방향성 중요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보다 13.6% 밑돌았다며, 이는 원가 요인도 있으나 인센티브 지급과 인수실사 초기비용, 기부금 증가 등의 일회성 비용 요인이 크다고 14일 분석했다.

그는 “자산매각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 발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예측 가능성 하락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도 추정 EPS를 3% 가량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4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차 연구원은 “ CJ제일제당은 올해와 내년에 햇반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을 상당 폭 완화할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이익도 원가하락과 수율 개선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자산 매각후 반복되는 일회성 비용은 주가 할인 요소 중 하나”라며 “올해 대형 M&A 이후 실적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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