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사이트 캡처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미국 유명 매트리스 브랜드인 씰리 침대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면서 라돈 공포가 재확산할 조짐이다. 

씰리침대는 14일 자사 사이트에 ‘고객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안내문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 공정에서 과거 생산된 일부 매트리스의 경우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해 자발적 리콜(대규모 시정조치)을 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해당 메모리폼이 사용된 제품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 국내 제조사를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돼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외 시판 중인 모든 제품과 과거 판매된 제품은 검사 결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씰리침대는 문제가 된 9개 모델의 497개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 실시한다. 소비자는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4월 30일까지 전화나 카카오톡 채팅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씰리침대는 제품 회수 전까지 안전한 보관을 위한 비닐백도 제공한다. 

마제스티 디럭스, 모렌도, 바이올렛, 벨로체, 시그너스, 알레그로, 칸나, 페가수스가 적힌 제품명을 매트리스 윗면에서 확인한 뒤 제조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고객센터(1588-7703)로 하면된다.

씰리침대 사이트 캡처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날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제품 가운데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침대 6종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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